
BH(Build-up H Beam)는 일반적인 압연 H형강으로는 구현할 수 없는 다양한 단면 형상과 구조 성능을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는 철강 부재입니다. 특히 고층 건물, 대공간 구조물, 하중이 집중되는 특수 구조 등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철판을 절단하고 용접하여 만들어집니다. 건설 초보자나 현장 신입이 BH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은 구조 이해력은 물론, 도면 해석, 자재 식별, 공법 판단에 이르기까지 기본기를 다지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 글에서는 BH의 개념, 제작과정, 일반 H빔과의 실무 차이점 등을 상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BH란 무엇인가?
BH는 "Build-up H Beam"의 약자로, 일반적인 압연 공정으로 제작된 H빔이 아닌, 철판을 절단하여 H형으로 조립한 구조 부재를 말합니다. BH는 플랜지(상하부)와 웨브(중앙부)를 각각 별도로 가공한 후 용접하여 H 단면을 구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일반 압연 H형강은 규격이 고정돼 있어 단면 변경이 불가능하지만, BH는 설계자의 의도에 따라 길이, 두께, 단면 높이 등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특성은 구조 설계 최적화를 가능하게 하며, 대형 철골 구조나 복합 하중을 받는 건축물에 이상적인 선택이 됩니다.
BH는 대형 플랜트, 물류센터, 철도역사, 고층 오피스 빌딩 등에서 자주 사용되며, 특히 단면 성능을 부분별로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예를 들어, 중간 지점은 응력이 작기 때문에 얇게, 양 끝부는 응력이 크므로 두껍게 설계해 구조 안전성과 경제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BH는 다양한 두께의 철판을 조합해 단면을 구성할 수 있으므로, 강재의 과잉 사용을 방지하고 제작 단가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용접부 결함이 발생할 경우 구조 전체의 강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설계뿐 아니라 제작 품질 관리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이유로 BH는 단순한 철골 자재가 아닌, 설계와 제작이 긴밀하게 협업해야 하는 고급 부재로 분류됩니다.
BH 제작 공정
BH는 공장에서 맞춤 제작되는 구조 부재로, 정확한 제작 공정과 품질 관리가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설계도서에 따라 BH의 플랜지와 웨브 치수, 길이, 용접 부위, 재료 종류를 확인합니다. 이후 철판 절단을 위한 자동 절단기나 CNC 장비를 사용해 재료를 가공하고, 사전 조립 작업을 통해 형상을 유지한 후 본 용접을 진행합니다. 용접 방식은 주로 SAW(서브머지드 아크 용접)이 사용되며, CO2, 플럭스 코어 용접 등도 적용됩니다. 용접 중에는 뒤틀림을 막기 위한 교정(스트레이트닝) 작업이 병행되어야 하며, 용접이 완료된 후에는 비파괴검사(NDT)를 통해 내부 결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합니다.
특히 BH 제작에서는 품질관리(QC) 문서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설계 요구 사항에 맞는 용접길이, 전류 조건, 용접기 이력, 용접사 자격, 검사 기준 등이 모두 문서로 기록되고, 프로젝트별 납품 문서에 포함됩니다. 제작 완료 후에는 표면 처리(그라인딩), 도장, 포장 등을 거쳐 현장으로 납품됩니다. 신입 현장관리자는 BH가 공장에서 어떻게 제작되고, 어떤 방식으로 시공되는지 전체적인 공정 흐름을 숙지하고 있어야 실제 구조물 시공 시 부재 식별, 도면 대조, 공정별 체크리스트 작성 등의 실무 대응이 가능합니다. “BH는 단순한 철판의 용접 조립이 아니라, 구조 성능을 정밀하게 구현하기 위한 고정밀 제작 공정”이라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BH vs 일반 H빔
BH와 일반 압연 H형강은 외형이 비슷하지만, 제작 방법과 활용 목적에서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 H빔은 규격화된 단면과 길이로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며, 자재 단가가 저렴하고 납기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로 창고, 공장, 저층 구조물 등 비교적 구조 하중이 단순하고, 설계가 표준화된 현장에 적합합니다. 반면 BH는 구조 성능을 맞춤 조절해야 하는 대형 건축물, 고하중 구조물에 사용됩니다. 구조계산 결과에 따라 응력 집중 지점을 중심으로 단면을 설계할 수 있기 때문에 자재 낭비 없이 정밀한 구조 설계가 가능합니다.
실제로 많은 현장에서 BH는 구조 설계 최적화 수단으로 사용되며, 자재 비용은 일반 H빔보다 높지만 전체 구조물의 효율성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내진 설계가 요구되는 현장에서는 단면 성능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어 BH 사용이 유리합니다. 반대로 BH는 수작업 공정이 많고, 제작 기간이 일반 자재보다 길기 때문에 시공 속도를 고려한 공정 조율이 필수입니다. 따라서 신입 엔지니어나 현장 소장은 구조설계 도면에서 단면표기(BH300×700×12×20 등)를 보고 이를 일반 H형강과 구분할 수 있어야 하며, 구조계산서와 자재 리스트에 따라 어떤 부재가 어떤 위치에 어떻게 시공되는지 명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BH(Build-up H Beam)는 단순한 철판 용접 부재가 아닌, 구조 설계의 의도를 반영해 맞춤 제작되는 고급 철골 부재입니다. 제작 공정부터 검사까지 복잡한 품질 관리가 필요하며, 고하중 구조물, 내진 설계, 대공간 구조에 널리 사용됩니다. 건설 신입이라면 BH의 기본 개념부터 도면 해석, 일반 H빔과의 차이까지 숙지하고 있어야 실무 적응 속도가 빨라집니다. 구조와 시공의 연결고리를 이해하는 첫걸음으로 BH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