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C용접(직류)과 AC용접(교류)은 용접기에서 사용하는 전류의 흐름 방식에 따라 나뉘는 두 가지 대표적인 용접 방식입니다. 이 둘은 작동 원리, 장비 구조, 용접 품질, 활용 목적에 따라 분명한 차이가 있으며, 이를 이해하는 것은 초보 용접자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DC용접과 AC용접의 개념, 각각의 특징, 실무에서의 활용 차이, 선택 기준을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합니다. 이 정보는 기능사 준비생은 물론, 장비 구입을 고민하는 일반 사용자에게도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
DC용접이란?
DC용접(Direct Current Welding)은 일정한 방향으로 전류가 흐르는 방식의 용접입니다. 전원이 한 방향으로 고정된 전류를 보내기 때문에 아크(전기 불꽃)의 움직임이 매우 안정적이며, 초보자도 제어하기 쉬운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이 방식은 정극성과 역극성으로 나뉘며, 전극과 모재의 극성 위치에 따라 열 분포가 달라집니다. 특히 역극성에서는 열이 전극 쪽으로 집중되므로 용입이 깊어지고, 정밀한 작업에 적합합니다. DC용접은 탄소강, 스테인리스강, 구리, 니켈 등 다양한 금속 재질에 적용할 수 있어 범용성이 높습니다.
DC용접은 특히 TIG(텅스텐 가스 아크 용접), MIG(금속 가스 아크 용접), 플럭스 코어 용접 등 고급 용접법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아크가 고르게 유지되고 스패터 발생이 적어 깨끗한 비드를 형성할 수 있으며, 용접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또한 두께가 얇은 금속이나 정밀한 용접이 필요한 부위에서는 DC용접이 탁월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반면 DC용접 장비는 구조가 복잡하고, 가격이 AC보다 비싼 편이며, 정류기나 인버터 같은 부품이 내장되어 있어 유지보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고품질 용접을 원한다면 그만큼의 투자 가치가 있는 방식입니다.
AC용접이란?
AC용접(Alternating Current Welding)은 전류의 방향이 일정 주기로 바뀌는 방식입니다. 보통 1초에 50~60번 정도 극성이 바뀌며, 이는 아크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줍니다. 이 특성 덕분에 AC용접은 자력이 강한 금속에서도 아크 불안정 현상이 덜하며,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처럼 산화막이 형성되기 쉬운 재료의 용접에 유리합니다. 전류가 양극과 음극으로 교차하며 흐르기 때문에 열 분포가 고르게 퍼지고, 산화막 제거에도 효과적입니다. 특히 알루미늄 TIG 용접에서 교류 방식은 산화막 청소 효과를 제공하여 높은 품질의 용접이 가능합니다.
AC용접기의 구조는 DC용접기에 비해 단순하여 고장이 적고,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이러한 점은 소규모 현장, 간단한 철재 용접, 교육용 작업 등에서 큰 장점이 됩니다. 또한 아크의 움직임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국부적인 열 집중이 덜하고, 넓은 면적에 걸쳐 고르게 열이 퍼지므로 얇은 모재를 태우지 않고 용접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AC용접은 아크가 순간적으로 끊겼다 이어지기를 반복하는 특성 때문에 초보자가 다루기엔 어려울 수 있고, 비드의 품질이 일정하지 않거나 스패터가 많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정 수준 이상의 연습이 필요하며, 외관 품질보다는 내구성과 실용성을 우선하는 작업에 적합한 방식입니다.
DC vs AC용접
DC와 AC용접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용접 대상 재료, 작업 환경, 장비 예산입니다. DC용접은 아크가 부드럽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정밀 작업에 매우 유리합니다. 얇은 철판, 파이프 용접, 미세 구조물 용접 등에서는 DC방식이 거의 필수라고 할 수 있으며, 아크 제어가 수월하여 초보자에게도 더 적합합니다. TIG나 MIG처럼 가스와 함께 사용하는 용접 방식도 대부분 DC전원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실무에서의 호환성도 좋습니다. 또한 용접 품질이 일정하고 예측 가능해 고급 작업에 선호됩니다.
반면 AC용접은 열 분포가 넓고 극성이 바뀌는 특성 덕분에 자성 재료에 대한 아크 튐 현상을 줄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철 구조물, 울타리, 데크 플레이트 등 대형 구조물의 현장 작업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비용이 저렴하고 장비 유지 관리가 쉬우며, 외부에서의 간단한 수리 작업에도 유리합니다. 최근에는 DC와 AC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겸용 인버터 용접기가 보급되어 선택 폭이 더욱 넓어졌습니다. 용접 초보자라면 우선 DC방식으로 아크 안정성을 익힌 후, AC용접의 특수성을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적과 환경에 맞게 장비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접근입니다.
DC용접과 AC용접은 각각의 전류 특성과 작동 원리에 따라 명확한 차이를 보이며, 사용 목적과 작업 조건에 따라 올바르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DC는 정밀도, 품질, 범용성 측면에서 우수하며, AC는 구조 단순성과 비용 절감, 산화막 제거 성능이 뛰어납니다. 초보자는 DC부터 연습하며 아크 제어 능력을 익히고, AC는 상황에 따라 보완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용접 품질과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두 방식의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실전에 맞춰 적절히 적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